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2023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7일(현지시간)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터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023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1분기 대비 5% 감소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2022년 4분기 두자리 수 감소에 비해선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중국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판매량이 6% 가량 증가하면서 점유율 19.9%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1분기 점유율이다.
애플의 이 같은 실적은 2월부터 중국 일부 채널에서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을 인하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애플을 제외한 타 업체들의 판매량은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와 비보가 점유율 18.3%, 17.7%로 애플 뒤를 이었다. 그 뒤는 아너, 샤오미, 화웨이, 레드미 등의 순이었다.
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유독 화웨이만 성장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터는 올해 2분기에는 중저가 제품 출시 및 시즌 프로모션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