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라이더, 어린이날 파업…"배달료 인상해라"

기본 배달료 3천→4천원 인상안 교섭 결렬

인터넷입력 :2023/04/27 23:45    수정: 2023/04/28 00:43

배달의민족(배민) 라이더들이 내달 5일인 어린이날 파업에 돌입한다.

2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 플랫폼노동조합은 사측인 우아한청년들과 2차 조정 회의를 열고 협상을 벌였지만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배민 라이더 노조는 작년 8월부터 지난 13일 1차 조정 회의까지 15차례 걸쳐 단체교섭을 계속해왔다. 이들은 우아한청년들이 현재 3천원으로 책정한 기본 배달료를 4천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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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일반 노조 배달플랫폼 지부는 지난 5월 배민의 배달 거리 산정 기준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오류 시정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조합원들은 24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찬성율이 88.14%에 달해 파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조합원을 포함해 약 3천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

노조는 파업 전인 내달 1일 노동절에도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