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공계 청년 2023명 교류에 6천만 달러 공동투자

한미 정상,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 합의

디지털경제입력 :2023/04/27 17:38

한·미 양국 정상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계기로 첨단산업과 과학기술을 이끌 대규모 청년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각각 2천23명의 청년 교류를 위해 양국이 각각 3천만 달러씩 총 6천만 달러를 공동투자한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정상선언문에 한미 양국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미래 인재의 인적 유대를 심화하고 교육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미 동맹 70주년이자 양국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진 올해를 기념해 각각 2천23명의 학생을 위해 6천만 달러(각각 3천만 달러 투자) 규모 특별교류 프로그램 추진에 합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인공지능(AI) 등 STEM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한미 양국은 우선 첨단 분야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Fulbright STEM Scholars Exchange Program·1천500만 달러)을 신설, 양국 첨단 분야 석·박사학위와 연구과정을 지원한다. 한국 대학(원)생 100명은 미국 첨단 분야 석·박사 학위과정 이수를, 미국 첨단 분야 연구자 100명은 한국 대학에서 첨단 분야 연구를 지원받는다. 이번에 신설하는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은 단일 풀브라이트 STEM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지원이다.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학업, 연구, 전문성 교류 등을 목적으로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운영·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한·미 양국 정부의 공동 재정 지원으로 대학원 학위과정, 교수·전문가 연구 등을 지원한다.

양국은 또 이공계 대학생 특별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첨단산업에 종사하거나 연구를 희망하며 첨단기술에 대해 심도 깊게 수학할 의지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6개월~1년 동안 첨단 분야 관련 전문지식을 쌓고 첨단산업 현장견학·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미국 청년은 한국 방문시 한국어·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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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한미 양국이 첨단산업 경쟁력 핵심은 ‘미래인재’임에 공감해 국가 안보와도 직결한 첨단산업 분야 동맹 간 협력 파트너십을 정부 간, 기업 간을 넘어 청년 간 협력으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

양국 정부는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의 2024년도 착수를 목표로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지속해서 소통해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