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개별 기업이 협상하는 데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훈 삼성전자 IR(Investor Relations) 담당 부사장은 27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정부가 보조금 지원 의무 사항을 우려하는 업계 의견을 듣고 개별 기업과 협상하기로 했다”며 “삼성전자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위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는 보조금을 받으면 10년 동안 중국 투자가 제한된다. 미국에서 기대보다 많은 수익을 거두면 그간 받았던 보조금을 환수당한다. 미국 정부는 보조금을 받아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는 기업에 가격·수율·생산량 같은 수익성 지표를 엑셀 파일로 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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