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가전사업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수요 감소와 물류비, 인건비 등의 비용 증가를 지목했다. 2분기 수익성 개선을 예상하지만 원자재 관련 비용리스크가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7일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가전 수요 감소로 생활가전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물류 인프라 등 고정성 비용이 증가했고 인건비, 유틸티비 비용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전년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료비는 전년비 대비로는 개선됐으나 철판, 레진 등 원자재 시황 강세로 기대대비 인하폭이 크지 않았다"며 "2분기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손익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인플레이션 지속 시 전망 대비 감소 리스크가 있으며 원자재 시황 턴어라운드 시점이 예상보다 빨리 와서 1분기 대비 재료비 인상 리스크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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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생활가전은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어 전분기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성수기 진입 따른 에어컨 중심 판매를 확대하고, 비스포크 등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와 비용 효율화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반기 역시 성수기 패키지 판매 활성화로 성장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