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레거시 메모리 제품 감산중...2분기부터 재고 감소"

선단 제품 생산은 조정 없이 유지할 계획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4/27 11:28

삼성전자가 레거시 제품 중심으로 메모리 감산을 시작함에 따라 2분기부터 재고 수준이 감소해 하반기에는 감소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7일 열린 2023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에 있다"라며 "2분기부터 당사 재고 수준은 감소하기 시작하고, 이런 감소폭이 하반기에는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사진=삼성전자)

이어 삼성전자는 감산을 결정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력 확보를 기조로 미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가용 재고 확보 차원에서 생산을 운영해 왔다"라며 "AI, 머신러닝 등 데이터 컴퓨팅의 확산과 오토모티브 응용 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중장기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생산 측면에서는 신규 인터페이스 제품 전환에 따른 다이 사이즈 페널티와 함께 선단 공정 난이도 및 생산 리드타임 증가로 비트그로스 제약이 예상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제품은 앞으로의 고객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이미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했기에 생산량 하향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생산 조정은 중장기 수요 대응에 충분한 물량을 보유한 레거시 제품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1분기부터 시작된 라인 옵티마이제이션 등이 추가됨으로 감산 규모는 훨씬 더 의미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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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2분기부터 재고 수준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하반기에도 시장 수요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기 때문에 당사의 재고 수준 정상화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다수 외부 기관이 전망하는 바와 같이 상반기 내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진행됨에 따라서 하반기에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이에 당사는 수요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선단 제품 생산은 조정 없이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