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5157억원...전년비 61.3% 감소

"중국 리오프닝發 수요 상승…올해 전망 긍정적"

디지털경제입력 :2023/04/27 11:11

에쓰오일이 최근 2달러대로 추락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 회복으로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공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잠정실적이 각각 9조776억원, 5천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1.3% 줄었다.

에쓰오일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 영향을 매출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1천234억원 발생했지만 정유·윤활 부문 견조한 마진과 석유화학부문 흑자로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에쓰오일은 1분기 정유 부문에서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역내 수요 상승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휘발유 스프레드는 중국 이동 수요 회복과 미국·유럽 등 역외 공급 차질로 인해 강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석유화학 부문도 중국 리오프닝 이후 유도품 수요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장은 아시아지역 증설로 인한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역내 정기보수와 점진적 개선 중인 중국 리오프닝 수요가 시황을 지지했다. 윤활 부문은 중국 리오프닝, 춘절, 성수기 도래 전 재고 비축 등에 따라 1분기 수요가 반등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시황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서 아시아지역 정제마진이 하향 조정됐지만, 여름철 계절적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가격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봉쇄 해제 이후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계절적 수요 증가와 주요 공급사 정기보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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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와 이동량 증가로 주요 기관들이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 선도 경쟁력을 갖춘 샤힌 프로젝트를 통한 석유화학사업 확장으로 수익창출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 1월부터 계획대로 EPC 업무와 부지정지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생산공장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생산 관리, 정비 관리, 안전을 아우르는 생산공장 운영 인프라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운영 효율성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