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중인 현지시각 25일 워싱턴 DC에서 중기부가 개최한 '한미 글로벌 중소기업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미국 금융전문 기업 컨실리언트(Consilient)와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두 회사는 금융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미AI기술동맹 MOU를 체결, 인공지능 최신 기술인 연합학습을 기반으로 금융 범죄를 탐지 및 예방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공유할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하렉스인포텍은 지난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계서 선도적으로 모바일 카드 결제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고, 2013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열린 결제혁신대회(Innovation Project Awards)에서 ‘최고기술상(Best Technology Gold)’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사용자 중심의 AI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 플랫폼을 국내외 모든 사업자에게 공유해 사용자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공유경제 질서를 고안, 만들어가고 있다.
하렉스인포텍과 MOU를 맺은 컨실리언트는 금융범죄 분야 전문가인 후안 자라테(Juan Zarate)와 개리 쉬프먼(Gary M. Shiffman)이 AI와 연합학습을 활용해 금융범죄를 보다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 방지(AML/CFT) 시스템 구축을 선도하기 위해 2020년 공동설립한 회사다. 특히 후안 자라테는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및 재무부 테러금융 차관보를 역임했고, 개리 쉬프먼은 미국 상원 및 국토 안보부에서 국가안보 전문가로 재직한 바 있고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미국 국방고등연구청)가 자금을 지원하는 여러 연구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며 Giant Oak 창립자이자 머신러닝 기반 스크리닝 플랫폼 'GOST'를 발명하기도 했다.
컨실리언트 솔루션은 연합학습을 통해 차세대 머신러닝 모델을 최적화해 금융범죄 위험 탐지율을 높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금융시스템을 보호한다. 이런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추출하지 않고도 조직 간에 최적화된 모델을 공유, 지속적인 학습과 보이지 않는 위험 발견, AML 전략 진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이번 MOU에따라 두 회사는 한미 AI 기술동맹의 세부추진 방안으로 컨실리언트 솔루션을 한국의 금융기관에 적용해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글로벌 모델 구축에 협력한다. 이를 위해 컨실리언트는 금융기관에 제공할 모델 개발 및 관리 활동을 주도하고, 하렉스인포텍은 클라이언트에 대한 서비스 지원 및 관련 활동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한국 금융기관에 선보이고 한국의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AML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박영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현재 금융업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금융 보안 시스템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대부분 비효율적이다. 금융 범죄를 탐지하는 전통적인 방안은 뒤쳐져 있으며, 탐지율은 1% 미만에 머물러 있다. 세계의 다양한 국제금융기관에서 매년 27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는데도 불구하고 더 나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금융 범죄와의 전쟁을 혁신하는 연합학습 기술 기반 AI 공유 플랫폼 사업 확산을 위해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금융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과 역동적 리스크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실리언트 개리 쉬프먼은 "두 회사가 협력해 인공지능의 최신 기술인 연합학습을 기반으로 금융 범죄 예방 및 탐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하고 AI공유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