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전기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전고체 전지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택 삼성전기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26일 온라인에서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고체 전지를 비롯한 새로운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과거 10년 동안 스마트폰과 컴퓨터(PC)가 정보기술(IT) 산업을 이끌었지만, 앞으로 10년간은 전기차와 서버·네트워크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에는 인공지능(AI) 수준이 높아지면서 로봇, 항공·우주, 친환경 에너지가 주력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요 연구기관은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하는 신차도 30%가 넘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삼성전기, 1Q 영업익 1401억원 전년比 70%↓…"2Q 전장 비중 확대"2023.04.26
- 삼성전기, 여권 사진 크기만한 자율주행용 반도체 기판 개발2023.02.26
- 삼성전기, 흔들림 보정 2배 카메라모듈 개발2023.03.20
- 삼성전기 주총, 최종구·여윤경 이사 선임…주당 2100원 배당2023.03.15
김 부사장은 “IT 완제품 수요가 약하지만 전자장치 수요는 늘고 있다”며 “최대 시장인 ADAS와 인포테인먼트에서 점유율을 높여 올해에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기가 침체해 하반기에도 대외 환경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전장용 제품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원가를 줄여 실적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패키징 기판 사업도 마찬가지다. 김 부사장은 “서버·네트워크·전장용 고다층·대면적 제품을 많이 공급할 것”이라며 “부가가치 높은 상품으로 하반기 매출을 상반기보다 키우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