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글로벌 IT 불황에 영향 받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4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60.4% 감소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14.5% 감소다. 1분기 매출은 4조3천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33.2%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수요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조5천4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전방 수요 둔화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 전분기 대비는 37% 감소한 매출이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3천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TV/PC 등의 IT 수요가 부진한 결과다.
특히 반도체 기판 중심으로 수요가 줄고 고객사 재고조정(수요 침체 시 고객사가 기존 재고를 우선 소진하고 새로운 제품을 주문하지 않는 현상)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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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부품사업 매출은 3천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전분기 대비 9% 감소했다. 차량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인 배터리관리시스템, 통신모듈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은 제품 및 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