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새로운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래비티’ 출시를 준비 중이다.
IT매체 엔가젯 등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간) 루시드가 럭셔리 SUV ‘루시드 그래비티’ 모델의 개발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루시드는 현재 미국 전역의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개발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루시드는 이날 그래비티의 전·후면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고급형 전기 SUV 차량인 루시드 그래비티는 기존 차량인 루시드 에어와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갖췄으나 3열 시트를 추가해 최대 7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을 갖췄다.
차량 조종석 내부에는 "차세대 루시드 UX로 구동되는 새로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갖게 될 것이라며, "스포츠카의 주행 역동성, 오늘날 시장에 나와 있는 어떤 SUV보다 긴 전기차 주행거리"를 약속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주행 가능 거리, 성능, 배터리 용량, 출시 시기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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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피터 롤린스 루시드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공급망 및 물류 문제를 고려하면 루시드 그래비티 SUV 출시 시기는 2024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외신들은 루시드가 그래비티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루시드는 첫 전기차 세단인 ‘루시드 에어’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으나, 고가 전기차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달 전체 직원의 18%인 13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