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감산을 발표한 이후 고객사로부터 공급 안정성 문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6일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쟁사의 감산 발표 이후 하반기 준비를 위해서 2분기에 일부 수요를 다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고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물가가 바닥인 상황에, 이를(감산) 바탕으로 가격이 안정화 기조로 갈 것인지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라며 "제품별로 고성능 LPDDR, 서버 DDR5, 그래픽 제품 등에 대해 고객들이 공급 안정성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다"라며 감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업계는 감산과 투자 축소 결정에도, 삼성전자는 감산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메모리 업황 자기화에 따라 결국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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