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MS, 분기 실적 호조..."클라우드 매출 효과"

구글, 클라우드 부문 첫 영업익...MS, 클라우드 매출 22%↑

인터넷입력 :2023/04/26 11:14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두 회사 모두 클라우드 사업 매출 상승효과를 입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1분기 697억9천만 달러(약 93조4천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매출은 레피니티브 예상치 689억 달러(약 92조2천억원)을 웃돈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1.17달러로 시장 전망치 1.07달러를 넘어섰다.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클라우드 사업이 약진한 덕분이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은 74억5천만 달러(약 9조 9천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었다. 또한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에서 1억9천100만 달러(약 2천500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억600만 달러(약 9천400억원) 적자를 낸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광고 매출은 545억5천만 달러(약 73조151억원)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액은 66억9천만 달러(약 8조9천억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수준을 유지했다. 검색·기타 수익 매출은 403억6천만 달러(약 54조218억원)로 전년 동기 396억2천만 달러(약 53조 313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구글은 이날 700억 달러(약 93조7천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 529억 달러(약 70조8천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 510억 달러(약 68조2천억원) 보다 높은 수치다. EPS는 2.45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전망치 2.24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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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매출은 285억 달러(약 38조1천억원)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애저 매출만 보면 27% 상승했다.

다만 윈도 매출이 28% 줄어들고, 서피스를 비롯한 기기 매출도 30% 감소하는 등 PC관련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