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25일 AMD 프로세서 기반 휴대용 게임기 'ROG 앨리'(ROG ALLY)를 공개했다.
ROG 앨리는 지난 1일 에이수스가 처음 공개한 기기다. 공개 시기가 만우절과 겹쳐 실제 출시되지 않을 기기로 여겨졌으나 이후 에이수스는 실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OG 앨리는 AMD가 개발한 새로운 커스텀 APU인 라이젠 Z1(6코어 12스레드)·라이젠 Z1 익스트림(8코어 16스레드)으로 작동한다.
두 칩 모두 TSMC 4나노급(N4) 공정에서 생산되며 AMD RDNA3 아키택처 기반 내장 그래픽칩셋을 내장했다.
기존 PC용 윈도11 운영체제를 쓰기 때문에 밸브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과 X박스 게임 패스, 패키지 게임 등 모든 게임을 그대로 실행할 수 있다.
저장장치는 PCI 익스프레스 4.0 기반 512GB SSD이며 메모리는 LPDDR5 16GB를 기본 탑재했다.
무게는 608g이며 각종 방향키와 버튼은 X박스 게임패드를 그대로 활용했고 버튼은 최대 1천만 번, 조이스틱은 최대 200만 번 회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장된 디스플레이는 7인치, 1920×1080 화소이며 화면주사율은 120Hz다. 최대 밝기는 500니트이며 화면 표면에 코닝 고릴라 글래스와 지문·반사를 최소화하는 코팅을 적용했다.
에이수스는 OLED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7인치 OLED 패널 중 화면주사율 120Hz를 지원하는 제품이 드물어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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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는 이르면 오는 5월 11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국내에는 오는 5월 말 출시 예정이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가격은 1천달러(약 134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수스는 ROG 앨리와 함께 TV와 연결해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ROG 게이밍 차저 독' 등 주변기기도 함께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