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10명 추가 확인…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

내국인 9명, 외국인 1명…질병청, 위험노출력 등 역학조사

헬스케어입력 :2023/04/24 16:49    수정: 2023/04/24 19:10

지난 3일 동안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 10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국내 2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 발표 이후 10명(#21~#30)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는 4월 21일 4명, 22일 4명, 23일 2명이 확진됐으며,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이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의료기관의 신고가 4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한 것이 5건, 보건소로 직접 방문이 1건이었다.

확진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 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발진 모습(사진=질병관리청)

질병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돼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엠폭스 증상 안내 및 고위험군 위험소통 강화로 의심 신고 및 문의가 급증하고 검사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의심환자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 예방수칙 제작·배포 및 고위험시설 지도 및 안내, 위험소통 등을 강화하며 전파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엠폭스 신고 및 문의는 4월1주 4건에서 2주차 34건, 3주차 102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검사 건수 역시 4월 1주 1건에서 2주차 14건, 3주차 43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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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 또는 의심환자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방역당국에서는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어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 및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