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시장에서 최근 몇년 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지적은 새로운 얼굴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신작 가뭄은 없지만 대형 신규 개발사 가뭄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투바이트와 빅게임 스튜디오는 이런 분위기 속에 시장의 주목을 이끌고 나선 개발사다. 이들 개발사는 기업이 창립된지는 몇년 가량 지났음에도 묵묵하게 신작 개발을 이어오며 시장에 결과물을 내놓을 채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 후 게임 번역 및 현지화 작업 등 아웃소싱 분야에 집중해 온 투바이트는 산하 개발사인 펜타피크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스페이스 기어즈와 스텔라 테일즈 등 신작 2종을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 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SF를 소재로 한 실시간 전략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주춤하는 소재와 장르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효한 소재를 택하고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간소화한 재미를 전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건설과 생산 등 빌드 요소를 배제하고 미리 생산한 유닛을 데리고 전장에 진입해 부대를 조작하고 전투의 재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스페이스 기어즈의 특징이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오는 6월 2일부터 스팀 플레이테스트에 돌입한다. 투바이트는 3분기 중에 스페이스 기어즈의 스팀 얼리 액세스를 진행한다.
스텔라 테일즈는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3매치 소셜 퍼즐 장르의 게임이다.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된 바 없지만 아기자기함을 강조한 3매치 퍼즐 게임이 북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바이트의 글로벌 진축 의지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빅게임 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블랙클로버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수집형 RPG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오는 5월 출시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되는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거대 보스 토벌전과 원작 스토리를 활용한 스페셜 에피소드, 여러 도전 모드와 기사단 콘텐츠 등을 갖추고 있다.
주요 개발진의 개발 이력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최재영 빅게임 스튜디오 대표는 퍼니파우에서 CTO를 맡아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개발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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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클로버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도 원작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니메이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연출, 시스템 개발 등에 대한 노하우가 블랙클로버 모바일에 충분히 발휘됐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빅게임 스튜디오는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개발하며 애니메이션의 극한까지 게임화하려 했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또한 게임에 IP를 입히는 방식이 아닌 원작을 게임화했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