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헝가리에 첫 양극재 공장 건립...年 전기차 135만대 분량

데브레첸 현지에 3천827억 투자해 2025년 양산 목표...유럽 시장 공략

디지털경제입력 :2023/04/24 10:03

에코프로가 국내 양극재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

에코프로는 21일 헝가리 데브레첸 현지에서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씨야르토 피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퍼프 라슬로 데브레첸 시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에코프로 헝가리 현지 공장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에코프로 내 양극재 분야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가족사들이 참여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총 면적 44만282제곱미터(약 13만3천185평) 규모의 헝가리 사업장에 총 사업비 약 3천827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 준공,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이동채(왼쪽 세번째) 에코프로 회장과 씨야르토 피테르(왼쪽 네번째)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홍규덕 주 헝가리 한국대사,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씨야르토 피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포샨 라슬로 데브레첸 남부 국회의원, 퍼프 라슬로 데브레첸 시장)

에코프로는 헝가리 현지 공장 구축이 완료되면 연산 10만8천톤(t)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양극재 10만8천톤(t)은 연간 전기차 135만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에코프로 헝가리 사업장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양극 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이차전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시장의 규모가 1천476억달러(한화 약 19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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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는 이번 헝가리 현지 생산 공장 구축이 새로운 시장인 유럽 완성차 시장 수주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번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은 에코프로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이다.”며 “앞으로도 K-배터리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서 기술개발과 생산공장 증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