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트위터에서 광고하려면, 매월 8달러(개인 기준, 약 1만600원)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정부기관, 유명인 등을 대상으로 계정 옆에 무료로 ‘파란색 배지’ 인증마크를 부여해 오다 최근 이를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전환했는데, 정책 변화에 따라 광고주들이 필수로 인증 배지를 보유해야만 플랫폼 내 광고를 계속 게재할 수 있게 된 것.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소셜 미디어 전문가 매트 나바라를 비롯한 이용자들이 21일(현지시간)부터 트위터에서 광고를 노출하기 위해, 인증 배지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파란딱지’로 알려진 트위터 인증 배지는 유수 기업이나 언론사, 정치인, 유명 스포츠 선수 등에게 그간 회사가 무료로 제공해 온 기능이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수익성 개선 일환으로 월 구독 멤버십 ‘트위터 블루’를 개편한 동시에, 유료 구독자만 배지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광고주는 트위터 블루와 인증된 조직에 가입해야만 광고를 낼 수 있으며, 월 구독료 1천달러(약 133만원)인 기업 계정(트위터 블루 골드 인증)의 경우 당분간 중단 없이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트위터 측은 “이런 변화는 플랫폼 콘텐츠 품질 제고와 광고주 경혐을 향상하려는 광범위한 인증 전략에 부합한다”며 “스팸 계정 등을 줄이기 위한 우리 지속적인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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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광고 계정 페이지를 보면, 회사는 아직 해당 내용을 공식화하진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이 정책이 악의적인 광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광고주 개인정보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수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