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긴, RPG와 캐주얼 ‘투트랙’으로 시장 공략 본격화

장르 다변화 통해 게임사 역량 확장

디지털경제입력 :2023/04/21 11:35

지난 2017년 창립 이후 꾸준한 행보를 이어온 온 해긴이 게임업계 내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하이퍼캐주얼 장르에 집중해온 지금까지와는 달리 장르 다변화를 시도해 게임사 역량 확장에 나서 눈길을 끈다.

해긴은 지난 13일 모바일 수집형 RPG '데미안전기: 시간의 해적단'(데미안전기)를 출시했다. 수집형 RPG의 캐릭터를 획득하고 육성하는 재미와 방치형 RPG 특유의 편의성을 더한 것이 데미안전기의 특징이다.

6개 직업, 중립지역을 포함해 5개 진영으로 나뉘어진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팀 덱을 꾸리고 전장에서 여러 요소를 고려해 최적의 포메이션을 찾아 전투를 진행하는 것 또한 데미안전기의 재미 요소다.

해긴이 출시한 모바일 RPG 데미안전기: 시간의 해적단.

데미안전기는 그간 해긴이 선보인 게임 라인업을 살펴보면 이질적이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류가 수집형 RPG임에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만큼 해긴이 꾸준히 하이퍼캐주얼 시장 공략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홈런클래시, 오버독스, 플레이투게더 등을 선보인 해긴은 꾸준하게 하이퍼캐주얼 게임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개척도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202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 3일에는 해긴이 서비스 중인 소셜 네트워크 게임 플레이투게더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하는 'K-콘텐츠 수출 성공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해긴 플레이투게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역량을 인정 받아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타티스타가 선정하는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2023'에서 탑3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하이퍼캐주얼 장르 시장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진 해긴은 데미안전기 출시로 모바일 RPG를 자사 라인업에 추가했다. 게임사가 갖춰야 할 역량을 다양하게 갖추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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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짧은 텀으로 개발하고 선보이는 하이퍼캐주얼과 달리 RPG는 긴 기획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라이브 서비스 계획을 갖춰야 하는 장르다. 데미안전기를 출시함에 따라 해긴이 다양한 장르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게임사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이퍼캐주얼 장르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수집형 RPG는 반대로 해외보다 국내에서 선호하는 장르다"라며 "이상론에 가까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두 장르를 모두 다 잘 할 수 있다면 국내외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게임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