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가 중견기업 수출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대표 이인호)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견기업 무역보험 지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7조9천억원이라고 20일 밝혔다.
K-SURE는 지난 2월 중견기업 유동성 지원 강화를 위해 보증 책정가능한도를 확대해 무역금융 보증은 최대 400억원으로,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은 1천만 달러까지로 각각 기존 보다 2배 상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1월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달 중견기업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등 중견기업이 주도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SURE는 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수출신용보증을 확대 지원하면서, 시중은행들과 협업 마케팅을 통해 신규 보증 수요를 발굴하고 보증료 지원 혜택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중견기업 지원 확대가 필요한 정책 1순위는 ‘금융’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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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URE는 유동성 지원 이외에도 바이어로부터 수출채권을 받지 못할 위험을 담보하는 단기수출보험지원을 비롯해 무역보험·회계·법률 컨설팅 패키지 제공, 현장 밀착 마케팅 확대 등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우리 산업과 수출을 탄탄하게 지탱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 촉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중견기업이 수출성장과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업계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