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0일 서울 삼성동 소노펠리체컨벤션에서 ‘확장현실(XR) 디스플레이 산업 전략 포럼’을 열고 국내 업계가 갖춰야 할 15대 전략기술을 발표했다. XR 산업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패널, 소재·부품·장비, 광학 부품, 전자, 콘텐츠 기업 30곳이 참여했다.
협회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광특성 개선 기술, 초고밀도 증착 장비 기술, 검사 기술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
지난해 기준 XR기기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미국 메타(옛 페이스북)가 디스플레이 업계에 요구한 4천~8천ppi 수준 초고밀도 패널 성능에 부합하는 증착 장비 기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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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4천ppi급 직접 패터닝(Direct-Patterning) 기술을 개발하고자 2021년부터 APS리서치 주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3천ppi까지 달성한 상태다. 다만 시제품 단계에 그친다고 협회는 전했다. 이밖에 전략기술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이 실험실 수준(TRL 3~4단계)에 머문 광학 모듈 분야에서는 미래 XR기기의 최종형을 증강현실(AR)글라스로 선정했다. 이를 위한 광학 모듈 기술과 해외 기업이 독점하는 광학 부품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협회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