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19일(현지시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7.65% 늘어난 19억5천600만 유로(약 2조8천298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7억4천600만 유로(약 9조7천593억원)로 4.91% 증가했다.
ASML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ASML은 1분기 공급했지만 이후 실적으로 인식되는 예약 매출이 37억5천200만 유로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EUV 장비 예약 매출이 16억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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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는 389억 유로다.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5% 늘 것으로 ASML은 기대했다. 2분기 매출은 65억~70억 유로로 내다봤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ASML은 예상을 뛰어넘은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고객사가 빠르게 장비를 설치하고 조기 인수해 EUV와 심자외선(DUV) 장비 매출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여전히 수요가 ASML 생산 능력보다 많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