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대상으로 진행해 온 지원금 접수 기간을 내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는 작년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피해 신고를 받은 뒤, 지난 1월30일부터 2월27일까지 기존 신청자 서류 접수와 추가 보상 접수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14일까지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회사는 접수된 모든 서류를 검토하고 ▲보완이 필요한 미비 서류 확인, 요청 ▲최종 보상 대상 여부 결정 ▲지원 금액 최종 검토와 지급 등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들과 직접 개별 연락을 취하고, 필요시 방문을 통해 소통하는 등 접수 건을 모두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소비자연맹 등 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피해 사례 분석과 논의를 통한 기준, 정책을 세워 지난해 12월 보상안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른 보상을 진행해왔다.
소상공인이 편리하고 빠르게 신고 서류를 낼 수 있게끔, 안내부터 접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식 챗봇을 구축했으며 전담 고객센터와 웹페이지, 전화, 우편 등 편의를 높이고자 여러 창구를 활용했다.
아울러 카카오톡 ‘더보기’ 탭 카카오나우를 통해 챗봇 바로가기와 접수 안내 가이드 링크를 안내하고, 하단에 손쉬운 챗봇 활용을 위해 제작한 튜토리얼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안내했다.
보상의 사각지대 해소와 디지털 접근성을 제고하고자, 안내 페이지에 '음성 가이드'도 적용했다. 서류접수 방법, 발급 방법 페이지에 음성가이드를 마련해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포함해 장문의 텍스트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접수 챗봇 역시 시각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OS)에서 제공하는 보이스오버, 토크백 등 접근성 관련 기능을 통해 내부 품질 관리(QA)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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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지원 협의체 지원 방안 일환으로, 다음 달 21일까지 카카오톡 채널 캐시 역시 지급한다.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새로운 소식이나 공지사항, 이벤트 정보 등을 담은 메시지를 발송해 마케팅 활동을 통한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5만원의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하며, 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전국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지급받을 수 있다. 최대 3천건의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이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류 추가 접수 등 보완할 사항이 있는 소상공인들을 배려해 협의체와 논의를 거쳐 추가 제출 기간을 주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기간 신청된 모든 접수 건에 대해 빠짐없이 세부 검토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들이 불편함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