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에 애플리케이션의 사이드로딩 설치를 일부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이 iOS 17에서 사이드로딩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점검중이며, 오는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 행사에서 이를 공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유럽의 규제 변경으로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 변경 가능성이 열렸다. 내년 시행될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은 플랫폼 기업에게 제3자 앱 마켓을 허용하도록 강제한다.
DMA가 발효되면 개발자들은 앱 배포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들 역시 다양한 경로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로만 가능했던 앱 설치를 USB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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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현재까지 사이드로딩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iOS 17의 사이드로딩 수준도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애플은 그동안 보안과 사생활보호를 근거로 iOS의 사이드로딩 앱 설치를 반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