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그룹이 MMORPG '로스트아크'와 FPS '크로스파이어'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 14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9.4% 오른 1조5771억 원,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64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63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중에서는 게임사업이 87%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용역·금융·로열티 매출 등이었다.
매출 기준으로는 넥슨(3조3946억원)·넷마블(2조6734억원)·엔씨소프트(2조5718억원)·크래프톤(1조8540억원)에 이은 게임업계 5위다.
이번에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은 '로스트아크'의 개발·운영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지난해 매출 7370억 원, 영업이익 3641억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50.4%, 26.1% 증가한 규모다. 전체 그룹사 매출의 46.7%에 해당한다.
스마일게이트의 캐시카우인 '크로스파이어'도 선방했다. 크로스파이어 개발·운영사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64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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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신작 4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턴제RPG ‘아우터플레인’, PC 액션 ‘원더러스’, 서브컬처 게임 ‘블루프로토콜’이 있다. 크로스파이어 IP(지적재산권) 기반 가상현실(VR) 게임인 ‘크로스파이어: 시에라스쿼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로스트아크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이어서 기대감이 커진다. 지난 연말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로스트아크에 외자판호(허가권)을 발급했다.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지난 12일부터 로스트아크 체험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