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멀티모달 모델 GPT-4 후속작인 GPT-5를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선 그었다. 최근 미국서 나온 AI 개발을 중단하자는 공개서한에 대해서는 “조금 우스웠다”고 밝혔다.
알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서 열린 행사에 온라인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더버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트먼은 최근 오픈AI가 GPT-5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한동안 GPT-4를 뛰어넘는 모델을 내놓을 예정도, 내부적으로 실험할 계획도 없다"고 선 그었다. 대신 최신 버전 GPT-4를 통한 다양한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GPT-5를 개발하고 있지 않지만, 대신 GPT-4 기능을 더 확장할 것이다"며 "AI 기술과 제품 안전성도 더 깊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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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먼은 이 행사에서 최근 주목받은 AI 개발 잠정 중단 공개서한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해당 서한은 "GPT-4보다 더 강력한 AI 시스템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해당 서한에 서명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주목받았다.
알트먼은 "해당 서한을 작성한 단체는 AI 기술 어느 부분을 멈춰야 하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며 "무조건 속도 내는 것도 옳지 않지만 AI 개발을 완전히 중단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의미에서 해당 서한은 조금 우스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