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LFP배터리 이미 NCM배터리 성능 뛰어넘어"

니젱 CATL 해외총괄 대표 "전기차 산업 LFP배터리 중심으로 전환"

디지털경제입력 :2023/04/13 16:22

세계 최대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이 자사가 주력으로 생산 중인 LFP(리튬·인산·철)배터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외형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미 LFP배터리가 NCM(니켈·코발트·망간)을 뛰어넘었다고 자평했다.

니젱 CATL 해외총괄 대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양일째 개최되고 있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 2023'에서 자사의 배터리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니젱 CATL 해외총괄대표가 13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넥스트제너레이션배터리세미나 2023'에서 자사의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니젱 대표는 CATL이 축적해온 LFP배터리 생산 경험은 타 배터리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다고 호언했다. 그는 "CATL은 LFP배터리 생산 경험이 10년이 넘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공급사 90% 이상이 LFP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고, 동아시아는 3곳, 미국은 3곳의 공급사가 LFP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FP배터리는 주로 중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배터리로 국내 배터리 3사가 주로 생산 중인 NCM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 등 미국 완성차 기업을 중심으로 LFP배터리 채택 비율이 높아진 데다 에너지 밀도 역시 상당 부분 보완됐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도 LFP배터리 시장 참여를 타진 중이다.

니젱 대표는 "LFP배터리가 NCM배터리 사용을 이미 앞서고 있으며 비용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계속 LFP가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ATL 본사 전경

CATL은 생산설비를 확대하기 위해서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전략을 장기적으로 갖고 있다. 기존 희토류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심각해 공급망에 무리가 간다는 이유다. CATL은 이 때문에 화학 소재 혁신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니젱 대표는 LFP배터리 소재 혁신 전략과 관련해 "과거 업계에서는 LFP배터리 에너지 밀도, 급속충전, 주행거리 문제가 NCM에 비해 낮아 LFP배터리를 기피해왔다"면서 "이 세 가지 문제 해결방식에 대해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CATL의 LFP 솔루션 저온 성능은 최대 25%이상 타 제조사 보다 높다"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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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업계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현재 LFP의 급속충전 속도는 NCM과 동일한 속도"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LFP 관련 결함이나 사고도 발견 보고된 적 없다"며 "LFP가 앞으로 기술적, 비용적인 측면에서 전기차 배터리 업계 전체에서 더욱 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