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산 수요 증가 예측에 9월까지 수급 대책 만전

"조선 업계 선박 수주량 확대에 용접용 탄산 수요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3/04/13 17:32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탄산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해 탄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여름철 탄산 공급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날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업계·협단체와 탄산수급 관리 간담회를 개최해 탄산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올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선박 제조에 사용되는 용접용 탄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름철 기온도 평년보다 높은 것으로 전망돼 신선식품 택배사업에 이용되는 드라이아이스의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5~8월 탄산 생산량은 수요보다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월 2개 업체, 9월 3개 업체의 정기보수가 진행될 예정으로 탄산원료의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탄산 수급이 불안정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산업부는 당초 5월부터 운영될 예정인 탄산수급 대책기간을 20일 정도 앞당겨 이달 13일에서 9월을 탄산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대책 기간동안 산업부는 탄산수급 전담기관인 한국석유화학협회를 중심으로 탄산원료 공급현황과 탄산 생산량을 격주 간격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모니터링 과정 중에서 탄산 수급이 불안해질 우려가 있으면 기업·협단체들과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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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년 11월에 발족했던 탄산 공급·수요 협단체 간 얼라이언스를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유지해 탄산 수급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이 발생할 시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매년 탄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였는데, 올해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탄산수급 대책기간을 지정하고 지속적인 현황 점검을 통해 탄산 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