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하면서 GM이 원자재 확보와 공급망 다각화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리튬 생산 신기술 개발을 다루는 스타트업 기업 ‘에너지X(EnergyX)’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GM은 이번 투자가 전기자동차(EV)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에너지X는 기존의 리튬 추출 방식보다 환경 부하가 적은 형태로 리튬을 추출하는 '직접 리튬 추출법(DLE)'이라는 기술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DLE 기술은 아직 성공한 적 없는 기술로 GM기술자와 협력해 이 기술을 성공한 뒤 상용화까지 연결할 것이라는 게 이번 투자의 주골자다.
전세계 완성차 기업들이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면서 리튬, 구리,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향후 10년 사이에 높아지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공급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에너지X는 소금물에서 직접 리튬 금속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들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GM 관계자는 “소금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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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에너지X의 기업가치가 5천만달러(661억3천만원)로 평가받는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방침이다. 다만 에너지X에 구체적으로 얼마나 조달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에너지X는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