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때 노 젓자...로봇 스타트업 기업공개 '급물살'

나우로보틱스·럭스로보, 연내 코스닥 입성 타진

홈&모바일입력 :2023/04/12 15:18    수정: 2023/04/12 15:27

투자 시장이 위축된 와중에도 서둘러 기업공개에 나서는 산업이 있다. 바로 로봇 산업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지분을 추가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주축으로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너도나도 투자 시기를 앞당기는 모습이다. 특히 로봇 스타트업들은 투자 유치와 나아가 기업공개(IPO)를 적극 타진 중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최근 40억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최근 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하이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온기 지정감사와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중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하반기 내 상장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나우로보틱스는 2016년 설립한 지능형 로봇전문 기업이다. 산업용 로봇부터 취출로봇, 직교로봇, 다관절로봇, 스카라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을 비롯해 스마트 팩토리와 로봇 자동화 시스템까지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핵심 기술로는 로봇 제어 기술과 자동화 솔루션 3D 설계 기술, 제진 제어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 다관절 로봇 뉴로엑스(NURO X) (사진=나우로보틱스)

교육용 로봇 전문기업 럭스로보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럭스로보는 지난해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정했다. 지난 9월에는 전문평가기관 사전기술성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럭스로보는 코딩 교육과 IT, 일반교과 등을 융합한 '스팀(STEAM) 교육'을 선도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플래그십 제품인 모디플러스(MODI Plus)는 자체 개발 마이크로 OS 기반 센서 모듈을 조합해 만지면서 코딩을 배울 수 있는 모듈형 코딩 교구다.

럭스로보 전문가 키트 (사진=럭스로보)

지능형 로봇 서비스기업 클로봇은 코스닥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 작업 중이다. 클로봇은 지난해 9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월에는 각 분야 전문기업들과 스마트 물류센터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클로봇은 2017년 5월 국내 지능형로봇 전문가 그룹이 설립했다. 지난 6년간 약 8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다. KT, 현대자동차, 한국문화정보원 등 고객사에 다양한 실내 자율주행 로봇과 서비스를 공급했다. 클로봇은 이기종 로봇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목표로 2020년 클라우드 기반 멀티 로봇 관리 시스템 ‘크롬스(CROMS)’를 출시했다. 2021년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을 공식 출시하고 다양한 물류, 로봇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클로봇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부스 (사진=지디넷코리아)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지난달 9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투자금액은 113억원에 달한다. 다만 상장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모습이다. 꾸준한 실적으로 기업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이 먼저라는 이유다.

관련기사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두산로보틱스 출신 김민교 대표가 2020년 창업한 RaaS 스타트업이다. 로봇거래 플랫폼 '마로솔'을 운영하며 국내 로봇 솔루션 공급기업 80%인 400여 곳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마로솔 플랫폼에 로봇 초기 도입비용을 낮춘 금융상품을 도입했다. 로봇 사후관리를 위한 로봇보험과 로봇 중고마켓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이종·다종의 로봇을 한눈에 관제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 ‘솔링크’를 개발해 로봇의 도입부터 관리, 사후 처리 등 로봇의 전생애주기에 맞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마로솔과 솔링크를 소개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