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원컴퍼니 '블랙핑크 더 게임', 사전 예약부터 후끈

BTS월드 제작 경험, 블랙핑크 더 게임 흥행 자양분 될까

디지털경제입력 :2023/04/11 11:04    수정: 2023/04/11 11:07

테이크원컴퍼니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블랙핑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공식 게임 ‘블랙핑크 더 게임(BPTG)’을 선보인다.

테이크원컴퍼니는 지난 2019년 방탄소년단 IP 기반의 'BTS월드'를 선보였는데, 영국 ‘골든조이스틱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앞서 선보인 'BTS월드'에 이어 '블랙핑크 더 게임'이 K-팝 IP 기반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랙핑크 더 게임은 지난달 ‘BPTG'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블랙핑크의 말레이시아 월드투어 공연장 전광판을 통해 처음 정체가 공개된 바 있다.

블랙핑크 더 게임 키아트

블랙핑크는 현재 최근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작년 7개 도시 14회차의 북미 공연과 7개 도시 10회차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네 멤버는 아시아로 향해 많은 팬들과 만나고 있다.

블랙핑크 더 게임은 이용자가 멀티버스 세계 속 블랙핑크의 프로듀서가 돼 멤버를 성장시키는 세계관을 가졌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이틀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

블랙핑크 더 게임은 육성 퍼즐 SNG 장르로 ▲다양한 포토카드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퍼즐 ▲멤버들의 트레이닝과 사옥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나만의 스타일로 꾸민 블랙핑크 아바타로 전 세계 유저들과 소통하는 블랙핑크 월드 ▲게임만을 위해 촬영된 블랙핑크의 고화질 독점 사진과 영상이 특징이다.

블랙핑크 더 게임 아바타

테이크원컴퍼니는 블랙핑크 더 게임 공식 SNS에 다양한 의상 및 헤어로 스타일링한 블랙핑크 아바타를 공개하기도 했다.

제니 아바타는 귀여운 볼살과 고양이 눈매를 강조, 지수 아바타는 선한 눈매와 귀여운 매력을 부각, 리사는 또렷한 입술 라인 및 세련된 이미지를 집중, 로제는 오똑한 코를 중심으로 청순하게 아바타를 디자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3년간의 개발 기간으로 준비된 고품질의 게임성과 방대한 규모의 콘텐츠로 팬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는 게임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블랙핑크 더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과거 BTS월드를 제작한 경험이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9년 출시된 'BTS월드'는 큰 화제성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탄소년단의 사진 1만여장과 영상 100여편 등 양질의 콘텐츠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게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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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도 이러한 미비점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민채 테이크원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최고 걸그룹 블랙핑크에 걸맞게 마켓 사전예약 시작 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블랙핑크 더 게임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게임으로, 일반 게임 이용자와 팬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유기적으로 구현했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팝의 저변이 전세계로 확산하며 파이가 크게 커져 톱 아이돌 기반 게임이 잘 만들면 대박을 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BTS월드가 화제성에 비해 다소 흥행 측면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게임적인 요소가 부족했기 때문인데, 블랙핑크 더 게임이 그러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흥행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