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세계 게임용 모니터 출하량이 2016년 이후 6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해 출하된 게임용 모니터는 총 1천980만 대로 2021년(2천280만 대) 대비 약 13% 줄어들었다.
지난 해 패널 별 비율을 보면 VA 패널 탑재 제품이 전체 51%, IPS 패널 탑재 제품이 43.4%를 차지했다. VA 패널은 응답 속도가 빠르고 IPS 패널 대비 단가가 낮다는 특성을 지녔다.
빠른 응답속도로 고주사율 모니터에 주로 쓰이는 TN 패널 탑재 제품은 5%였고 OLED 패널 탑재 제품 출하량은 0.6%까지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OLED 패널 탑재 제품 출하량 비율은 올해 1.6%까지 상승할 것이며 IPS 패널 탑재 게임용 모니터는 가격 하락과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라 VA 패널 탑재 제품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또 올해 게임용 모니터 출하량이 2천만 대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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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모니터 제조사들이 화면주사율 75Hz인 제품을 100Hz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고 올 3분기에는 e스포츠를 정식종목으로 포함한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시작되어 게임용 주변기기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말부터 시작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도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트렌드포스는 "중국의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PC방 수요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