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개인용 컴퓨터 맥(Mac) 출하량이 1년 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해 올 1분기 애플 맥 제품 출하량이 총 410만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690만대)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애플과 함께 주요 5대 PC 제조 업체로 꼽히는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의 1분기 평균 감소율은 29%로, 애플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애플의 글로벌 PC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애플의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은 8.6%였는데, 올해 같은기간 7.2%를 기록했다.
IDC 데이터 연구원은 "다양한 채널에서 큰 폭의 할인을 진행했지만, PC제조사들은 높은 재고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높은 재고율은 올해 중반에 이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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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대표는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이 아이폰과 맥 및 애플워치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다음 달 4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