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노조 출범..."노동자 권리 보호 목표"

"엔씨소프트 핵심 가치인 도전정신, 열정, 진정성 훼손"

디지털경제입력 :2023/04/10 11:06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노조) 엔씨소프트지회(지회장 송가람)는 10일 출범 선언문을 발표하며, 출범을 공식화했다. 

화섬노조 엔씨소프트지회의 별칭은 ‘우주정복’이다.

지회는 "엔씨소프트의 핵심 가치인 도전정신, 열정, 진정성이 ‘가족경영에 기반을 둔 수직적, 관료적 문화’로 훼손되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엔씨소프트 CI

아울러 지회는 엔씨소프트측에 ▲고용 안정 ▲수평적인 조직문화 ▲투명한 평가 및 보상체계 등을 요구했다. 

송가람 지회장은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회사에 잘 전달하고자 노조를 설립하게 되었다”며 “많은 분이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만큼 지회와 함께 엔씨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위원회는 “노동조합의 시작은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엔씨소프트 직원들에게 노동조합에 함께할 것을 부탁했다. IT위원회는 네이버지회, 카카오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웹젠지회, 한글과컴퓨터지회, 포스코ICT지회, LIG넥스원지회 등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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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는 “엔씨소프트지회의 출범이 장시간 노동시간과 권고사직 압박에 시달리는 게임업계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갈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화섬식품노조는 2004년 10월 출범한 한국의 대표적 산업별 노동조합으로,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지회 등 화학산업, 서울봉제인지회 등 섬유산업, 파리바게뜨지회 등 식품산업, 네이버지회 등 ICT산업, SK하이닉스기술사무직지회 등 반도체 관련 산업, 한국에보트지회 등 제약·바이오 산업, 제지산업, 폐기물∙환경재생 관련 산업, 협동조합, 문화산업에 이르는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 4만여명으로 구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