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탄소 배출 관리 플랫폼'으로 수출 기업 지원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솔루션 제공

방송/통신입력 :2023/04/10 09:26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제조기업의 상품 수출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밸류체인 플랫폼 사업자 '누빅스', 탄소배출 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은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병기 누빅스 대표, 함진기 글래스돔 법인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가운데)과 전병기 누빅스 대표(왼쪽), 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법인장(오른쪽)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일찍부터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 국가들은 보다 정교한 탄소배출 규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EU는 오는 10월부터 수입 철강, 시멘트, 전력 등 6개 품목에 탄소배출량에 따른 비용을 추가로 부담시키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범 운영한다. 

또 EU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수출하는 기업들은 이르면 2024년부터 탄소발자국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2026년부터는 배터리 생산부터 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에 걸친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이른바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다. 

3 사는 이러한 환경 규제 흐름에 발맞춰 밸류체인 플랫폼 'VCP-X'와 이를 기반으로 한 '전생애주기평가(LCA) 솔루션'을 기업전용망에 결합해 수출기업에 제공한다. 누빅스는 VCP-X를, 글래스돔은 LCA 솔루션을 개발·상용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사 제안·기업전용망을 구축·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누빅스의 VCP-X는 글로벌 표준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플랫폼이다.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완제품 수출기업과 1·2차 협력사 간 안전한 데이터 통합수집·호환을 가능케 한다. 

글래스돔이 개발 중인 LCA 솔루션은 LG유플러스 기업전용망을 활용해 각 공장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솔루션이다. 

VCP-X 플랫폼과 LCA 솔루션이 결합하면, 협력업체의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방지하면서 환경규제 관련 데이터만을 산출할 수 있고, 수출기업에 정확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사는 국제 인증기관과 함께 LCA 솔루션 인증 제도화를 추진한다.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들이 별도의 추가 인증 없이 환경규제에 대응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은 "ESG와 연관된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해 기업이 시대적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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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기 누빅스 대표는 "LG유플러스의 보안이 강화된 기업전용망을 기반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더 나은 구독형 SaaS 소프트웨어들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법인장은 "고품질 5G 기업전용망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 함께 제조기업들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ESG 경영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