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에서 직영 소매점 직원들의 노동조합 설립을 지속해서 저해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주 동안 약 270개 소매점 관리자들과 회의를 열고 노조 설립 동향과 영향에 관해 논의했다. 애플 소매점 중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된 메릴랜드주 타우손 매장의 노사교섭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애플 소매점 관리자들은 직원들에게 노조의 부정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타우손 매장 노조가 노조원들에게 급여의 1.5%를 회비로 낼 것을 요구했다고 설파했다. 노조의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한 달 이내에 해고될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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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회사 측이 노조 결성을 방해하기 위해 공포 전술을 펼친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노조가 결성된 매장과 근로 조건을 두고 이견을 지속해왔다. 애플은 직원의 지각·결근을 6개월마다 징계하는 출석제도 신설을 제안했다. 노조는 이에 반대하고, 퇴직금과 급여 인상, 휴가 시간 증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