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대표는 “미국 경제에 먹구름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사태 등 금융시스템 위기가 과거와 다른 모습이지만 언제 끝날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CNN은 다이먼 대표가 이와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이먼 대표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강력하고 건전하지만 최근 금융시스템을 둘러싼 혼란은 경기 침에 대 한 또 다른 무게”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며 “최근 금융시스템 혼란이 반드시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먹구름이 닥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부실 은행이 도산하는 건 납득할 수 있지만 도미노 효과로 퍼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먼 대표는 앞선 4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현재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당장 위기는 지나가더라도 향후 몇 년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겠지만, 현재 위기가 언제 끝날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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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5년 전에는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대형은행과 주택담보대출 대출기관, 보험사들이 무너졌다”며 “하지만 최근 은행위기에 연관된 금융기관은 그때보다 훨씬 적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유럽 크레디트스위스의 실패와 연관된 은행 시스템 스트레스는 단지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한다”면서 “리스크가 넘쳐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