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체 개발 중인 인공지능(AI)용 슈퍼 컴퓨터 'TPU v4'를 공개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AI 슈퍼컴퓨터에는 AI 모델을 실행하고 학습시키도록 설계된 맞춤형 부품과 4천 개 이상의 '텐서 프로세싱 유닛'(Tensor Processing Units·TPU) 칩이 탑재됐다고 구글은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2020년부터 가동 중이며, 지난 50일 간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와 경쟁 중인 구글의 AI 언어모델 'PaLM' 모델을 학습했다.
구글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A100보다 속도는 1.2~1.7배 더 빠르고, 1.3배~1.9배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능, 확장성 및 가용성 덕분에 TPU v4 슈퍼컴퓨터가 대규모 언어 모델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인도 "AI, 규제보다 성장에 초점 맞춘다"2023.04.06
- 메타, 이미지 분할하는 AI 모델 공개2023.04.06
- 이탈리아에서 챗GPT 금지하자 VPN 사용 급증2023.04.06
- 챗GPT, 어디까지 활용?..."주차 벌금 면제 받았다"2023.04.05
현재 AI 모델 학습을 위한 AI용 반도체 시장은 미국 기업 엔비디아가 90% 이상 장악하고 있다. 구글은 2016년부터 AI 칩인 TPU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은 AI 분야의 선구자이며 지난 10년 간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최근 오픈AI의 챗GPT 열풍으로 잠시 주춤한 상태다. 이에 대해 CNBC는 구글이 이 분야에서 선두를 낮추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