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어디까지 활용?..."주차 벌금 면제 받았다"

컴퓨팅입력 :2023/04/05 15:39    수정: 2023/04/05 16:31

영국의 한 대학생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활용해 자신에게 부과된 벌금을 면제 받았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마일리 홀튼(Millie Houlton)은 최근 자신이 거주 중인 곳 주변의 도로 공사로 인해 지정 구역에 주차를 할 수 없어 교통 경찰의 지시에 따라 다른 곳에 차량을 주차했으나 벌금을 내라는 통지를 받았다.

사진=마일리 홀튼

과거 챗GPT로 학교 공부를 한 적이 있는 그녀는 시간 절약을 위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벌금 이의서를 챗GPT를 통해 작성해 지역 의회에 보냈고, 이틀 후 해당 지역 의회는 그녀에게 벌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홀튼은 인터뷰를 통해 "내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요점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쉽다는 것을 알았다"며, "챗GPT가 생성한 문장은 매우 전문적이었고 일부 개인정보를 추가하는 것 외에는 수정할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하지만, 그는 챗GPT가 항상 정확하지 않고 대학이 AI 생성 텍스트를 단속하고 있기 때문에 과제수행이나 평가지 작성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부 학생들이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나 논문 등을 직접 작성하지 않고 챗GPT를 통해 작성해 제출하는 일이 잇따르자, 대학에서는 챗GPT의 사용을 금지하고 AI 감지 솔루션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보고서를 썼는지 등을 검토하거나 솔루션 도입을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