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스테이킹된 수량을 출금할 수 있게 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가까워지면서 일주일 간 이더리움 시세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6일 암호화폐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세는 일주일 간 6.5% 가량 상승하면서 오전 9시 기준 1천900달러 대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시세가 0.6%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더리움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 보유자들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코인을 맡기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에 참여했다. 이날 기준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수량은 약 1천800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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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지난 9월 합의 알고리즘을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실시했고,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준비해왔다. 지난달에는 업그레이드 일정을 12일로 정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출금 시점이 다가오면서, 유동성 스테이킹(LSD) 관련 토큰도 시세가 상승했다. LSD는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는 대신 그에 대한 보상 토큰을 제공한다. 이날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는 리도DAO(LDO), 로켓풀(RPL), 프랙스쉐어(FXS) 등의 LSD 거버넌스 토큰이 지난 24시간 동안 두 자릿수 가량의 시세 상승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