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개최되는 애플 WWDC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나왔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가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발표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전망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소니·메타, 헤드셋 보급에 어려움 겪어”
궈밍치는 소니와 메타가 각자의 AR·VR 헤드셋 제품을 널리 보급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메타 퀘스트 프로의 제품 수명주기 출하량은 약 30만 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2023년 플레이스테이션 VR2 헤드셋의 생산 계획을 약 20%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최대의 MR 헤드셋 브랜드 피코(Pico)의 2022년 출하량은 당초 예상보다 40% 감소했다.
때문에 이 시장의 미래가 전적으로 애플의 리얼리티 프로의 성공에 달려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현재로서는 AR·VR 헤드셋이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 가전 분야의 차세대 스타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충분치 않다"며, "애플의 발표 행사는 AR·MR 헤드셋 기기가 이 같은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시장이 AR·VR 헤드셋 장치가 향후 몇 년 간 특히 광학 분야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에 미칠 영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 팀 쿡, 애플 내부 잡음에도 자신감 드러내
애플의 첫 번째 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는 약 3,000달러의 초고가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제품은 2개의 4K 마이크로LED 패널에 혁신적인 3개의 디스플레이를 추가한 최고급 사양이 특징이다. 애플은 현재 더 저렴한 헤드셋 제품들도 개발 중이지만, 적어도 2025년까지는 양산 준비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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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 내부에서는 MR헤드셋을 둘러싼 잡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R헤드셋에 대한분위기가 초반과 달리 회의적으로 바뀌었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윌리엄스 애플 운영책임자(COO)가 제품 출시를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팀 쿡은 미국 월간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의심했던 분야에서 애플은 성공을 거둬왔다"며 구글과 메타의 가상현실 제품과는 다를 것이라며 제품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