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3 시리즈를 선보인다.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가 아닌 ‘삼성’이란 브랜드를 앞세워 진검승부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익일 오전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했던 갤럭시 체험 스튜디오도 4년 만에 재개한다.
일본 언팩에서는 갤럭시S23 기본모델과 최상위 모델 갤럭시S23 울트라 2종만 선보인다. 전작처럼 플러스 모델은 출시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일본은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끌어올릴 여지가 있는 시장이다. 애플의 점유율이 매우 높고, 현지 업체들이 외산폰에 점점 밀리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MMRI)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업자는 점유율 48.8%를 차지한 애플이다. 애플은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수성 중이다. 그 뒤를 2위 샤프, 3위 삼성전자, 4위 FCNT, 5위 소니가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회에 애플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2017년 5%대에 불과했지만 5년 만에 두 배인 10.5%로 성장했다. 올해도 점유율이 성장한다면 2위 사업자로 자리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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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삼성전자는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 로고 대신 '갤럭시’를 로고를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제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삼성전자는 다시 '삼성' 로고를 다시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애플스토어가 자리잡은 일본 주요 지역에 갤럭시 체험 스튜디오를 열 예정이다. 6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도쿄(도쿄도 시부야구), 나고야(아이치현 나고야시), 간사이(교토부 교토시 시모교구), 후쿠오카(텐진, 하카타) 등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