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SRT로도 진주·여수·포항 간다

수서발 경전선·전라선·동해선 노선별 하루 4회 운행

디지털경제입력 :2023/04/04 13:49    수정: 2023/04/04 15:03

오는 9월이면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 SRT로도 창원·진주·순천·여수·포항을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위원회와 당정 협의를 거쳐 에스알의 SRT 운행을 올해 9월부터 경부·호남고속선에서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순천‧여수), 동해선(포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 확대를 밝힌 데 이어 운영주체·대상 노선·운행시기 등을 구체화했다.

SRT가 지제역에 정차해 있다.

운영사인 에스알은 선로용량·차량·지역 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전선·전라선·동해선에 하루 4회씩(왕복 2회) 동시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에스알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수서발 고속철도 확대 운행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노선면허를 신청하면, 철도사업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철도사업자 자격 적격성·사업계획 적정성·철도교통 안전성 등을 검토한 후 이상이 없으면 노선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노선면허 발급 후에는 승무원 교육과 편의시설 마련, 안전관리체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추석 전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열차 시간표 조정은 있겠지만 다른 노선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복합열차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속철도 노선도

에스알은 2027년 선로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구간이 2복선화되고, SRT 차량 14편성을 추가 도입하게 되면, 열차 증편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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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 확대 계획이 시행되면 남부지역 등에서는 열차 환승에 따른 불편과 이동시간이 절감되고 고속철도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앞으로도 고속철도 및 준고속철도의 신설 사업 등을 통해 국가철도망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전국 각 지역에서 많은 국민이 고속철도 서비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열차 운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