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인공지능 연구소(MIT CSAIL)가 다양한 지형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을 공개했다.
연구소는 3일(현지시간) ‘드리블봇’ 작동 영상을 공개했다. 드리블봇은 모래, 자갈, 진흙, 눈과 같은 다양한 자연 지형에서 공 움직임을 추적한다.
연구소 측 설명에 따르면 드리블봇 학습 과정에는 로봇 4천개 버전을 시뮬레이션에 동원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로봇은 공을 드리블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드리블을 성공하면 보상을, 잘못하면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학습시켰다.
![](https://image.zdnet.co.kr/2023/04/04/f78fcd2ef5dd721e4ea2557f64b439fe.jpg)
로봇은 환경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세트를 장착해 주변 환경을 탐색할 수 있다. 로봇에 내장된 복구 컨트롤러는 로봇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공을 계속 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련기사
- KAIST, 주변 보지 않고도 씩씩하게 잘 걷는 사족보행 로봇 개발2023.03.29
- ‘상자 옮기기 달인’ 2족 보행 로봇, 머리와 눈 생겼다2023.03.21
- "中 기업 무섭게 성장...韓 업체와 협동로봇 시장 키울 것"2023.03.19
- 서빙로봇 대거 등장한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2023.04.03
드리블봇은 아직 경사나 계단과 같은 환경은 학습하지 못했다. 연구원들은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공을 옮길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연구소는 해당 연구를 2023 국제 로봇 자동화 컨퍼런스(ICRA)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