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로고가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그 동안 사용해 왔던 파랑색 새 이미지 대신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이누로 교체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접속하면 파랑새 로고 대신 시바이누 얼굴이 노출되고 있으며, 사이트 왼쪽 상단 역시 시바이누 로고로 대체됐다.
로고를 바꾼 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시바이누가 경찰에게 운전 면허증을 제시하는 사진을 본인 트위터에 게재했다. 면허증엔 이전 트위터 파랑새 로고가 담겼는데, 시바이누는 경찰에게 “그건 예전 사진”이라고 말하며 로고 변경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어 머스크는 “약속한 대로(As promised)”라는 트윗과 함께, 지난해 트위터 이용자와 나눈 대화 사진 캡처본을 공유했다. 머스크가 새 플랫폼이 필요한지 여부를 묻자, 이용자는 트위터를 인수해 파랑새 로고를 도지(시바이누)로 변경하라고 제안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 애호가로 알려졌다. 작년 초 트위터 최대주주로 올라설 당시, 머스크는 도지코인으로 구독료 등을 결제하는 방식을 도입하려 했다. 같은해 6월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지원하기 위해 다단계 사기를 벌였다는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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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머스크 변호인단은 해당 소송이 ‘머스크의 무해하고 종종 바보 같은 트윗에 대한 공상 과학 소설’이라며 기각을 요청했다.
트위터 로고 교체설이 돌자, 도지코인도 덩달아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오전 11시30분 기준(한국시각) 지난 24시간 동안 26.16% 오른 0.09757달러(127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