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 맨 구글…"직원 복지 줄이겠다"

운동 강좌 수 줄이고 노트북 교체 빈도 늘려

컴퓨팅입력 :2023/04/04 15:09

구글이 직원 복지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루스 포랫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복지 축소 계획을 공개했다고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포랫 CFO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경비 절감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직원들에게 그 동안 제공한 운동 강좌 수를 줄였다. 구체적인 축소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 구글 사무실에 비치된 스테이플러를 비롯한 테이프, 노트북 교체 빈도를 기존보다 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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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다수 외신은 올해 구글 비용 절감 조치가  최근 20년 중 가장 이례적인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월 구글은 둔화한 매출 성장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약 1만2천명을 해고했다. 이는 구글 전체 직원 약 6%에 해당한다. 구글은 해고된 직원들의 남은 출산 및 의료 휴가를 비용으로 처리해주지도 않았다.

포랫은 "최근 경영 악화로 인해 내린 결정이다"며 "남은 비용으로 구글 기술을 앞으로 끌어내 엄청난 투자 기회를 손에 넣을 것"이라고 이메일을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