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판매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각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GM한국사업장)의 전세계 판매량은 73만241대다. 이는 지난해 3월 60만9천577대 대비 19.8%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 현대자동차가 38만1천885대로 가장 많은 차를 팔았다. 그 뒤로 기아 27만8천725대, GM한국사업장 4만781대, 르노코리아 1만5천621대, KG모빌리티 1만3천697대 순이다.
지난달에는 5개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10.9% 늘었다. 국내 중견 3사인 한국GM(64.3%)과 KG모빌리티(59.1%), 르노코리아(50.1%) 등 3개사의 판매량 증가율은 50%를 상회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해 토레스 출시로 시작된 흥행을 계속 이어갔다. 지난달 토레스는 6천585대가 판매됐다. 토레스는 4만대 판매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해외에서만 3만9천82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전년 동월 대비 101.9% 늘어난 규모다. 지난 2월 선적을 시작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글로벌 시장에서 1만3천591대 팔렸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달 XM3(1만939대), QM6(2천37대)를 포함한 수출물량이 전월 대비 118.4% 증가하며 판매량 회복을 이끌었다.
내수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KG 모빌리티가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넘는 증가율을 보이면서 주목을 끌었다. 5개사 내수 판매량은 14만814대로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각각 7만4천529대, 5만3천46대 팔았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40.9%, 17.8%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전년 대비 74.5% 늘어난 8천904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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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와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의 절반을 머물렀다. 르노코리아와 한국 GM은 각각 2천636대(-40.9%), 1천699대(-52.9%)를 판매했다.
지난달 각 사 해외 실적은 현대차 30만7천356대, 기아 22만4천911대, 한국GM 3만9천82대, 르노코리아 1만2천985대, KG모빌리티 4천775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18.2% 증가한 58만9천109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