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2년 연속 두 배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로서 안정적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3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2천46억원, 순손실 1천6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규모는 2021년 745억원과 비교해 약 2.7배 늘었다.
회사 측은 “사물이동과 대리운전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PM, 렌터카, 주차, 발렛 등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진출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해 왔다”며 “각 비지니스 모델(BM)별 성장이 매출 증대에 기여해 2년 연속 두 배 이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천300억원 가량의 매출 급증은 ▲T맵 오토, 발렛 등 드라이버 영역에서 성장 ▲화물 등 사물이동 외형 증가 ▲서울공항리무진과 로지소프트 등 신규 자회사의 매출 증대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했다.
특히 티맵모빌리티는 자회사 와이엘피(YLP)와의 시너지로 국내 미들마일 물류 중개 시장의 선도 입지를 확보했으며, API와 데이터 분야에서는 20여년 간 축적한 압도적 이동 데이터를 토대로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인 T맵 오토는 누구와 플로 등을 결합한 차세대 IVI 형태로 볼보차 등에 탑재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외연을 넓혔다.
T맵 대리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올해부터 안정적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 분야다.
순손실 증대는 ‘회계적 처리 상의 손실’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UT 관련 지분법평가손실과 우버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추가 부채 인식 등에 따라 영업 외 손실 합산 규모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회사사 인건비 증가와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계획적 비용 투입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영업 외 손익을 제외한 사업 관련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율이 40%포인트 이상 크게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티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 투자 유치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유동성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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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운전자, 비운전자, 사물이동, 데이터 등 주요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가치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2025년을 목표로 한 IPO 시점을 전후로 흑자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플랫폼 분야에서 2년 연속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묵은 것을 고치고 새것을 창조하는 혁고정신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