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월에서 2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보다 48.9% 증가한 9.3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 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약 36.8GWh로 전년 대비 50.1% 성장했다.
SK온은 3.6%(4.1GWh), 삼성SDI는 59.3%(3.7GWh) 성장률과 함께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비중국 시장에서도 79.3%(8.7GWh)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4.7% 하락한 46.6%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배터리 사용량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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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파나소닉은 7.8GWh의 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와 도요타의 BZ4X의 판매호조를 보이며 48.9%의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2022년에 이어 2023년 비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 업체들의 반사 이익을 기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합작 투자와 같은 우회 방식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이 향후 변수요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