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애리조나 단독공장 설립 고민 중...상반기내 결론"

도요타 합작 관련 "수주 논의 잘 진행 중"..."고객이 신뢰하는 수익성 넘버원 회사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3/03/24 10:35    수정: 2023/03/24 13:02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지난해 잠정 중단됐던 애리조나 단독 공장 설립과 관련해 "상반기 안에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제3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현지에 1조7천억원을 투자해 단독 배터리 공장 건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3개월 뒤 해당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권 부회장은 "작년에 잠시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중단했는데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고 조만간 의사결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이 24일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또 테슬라와의 협력 관련해서도 "테슬라랑 진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상반기안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도요타와의 합작설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도요타와 수주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결론이 날)시기는 말할 수 없다"고 언급을 아꼈다.

권 부회장은 최근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LFP(리튬·인산·철)배터리 개발 계획과 관련 "올해 ESS용이 일부 발표될 예정이고, 자동차용은 2025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 출장 내용에 대해선 "고객 기밀이라 (자세히) 말을 못한다"면서 "중국 자동차 고객도 만나고 우리 남경 공장도 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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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 및 주요 경영진, 주주 및 기관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박진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3개 안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25조5천986억원의 높은 매출과 1조2천137억원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올 한해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갖춰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으로서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답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되겠다”고 밝혔다.